우리 몸 안에서, 안락한 생존을 위해 소통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 바로 피와 혈관이죠. 혈관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재료를 옮기는 길이고, 피는 필요한 재료들을 싣고 다니는 트럭이라고 표현할 만큼 길이 막혀서도, 트럭이 부실해서도 안 되죠. 어느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품위 있는 삶은 고사하고 생명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지기에 꾸준한 관리는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이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드러난 연구 결과로는 기온이 조금만 높아져도 각종 질환과 사망 위험이 동시에 높아진다고 합니다. 끈적해진 혈액이 만든 혈전이 뇌나 심장 혈관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혈류 속도가 느려져 각종 장기로 흘러가는 혈액량이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더워지면 혈관이 더운 열을 방출하기 위해 확장하면서 혈류 속도가 느려지는데, 미국심장학회(AHA)는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뇌졸중 위험이 66%, 관상동맥질환(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에 생긴 질환) 위험이 20% 증가한다고 합니다.
2010년 '유럽내과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사망률이 3% 높아진다 밝히며 주요 사망 원인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이었고 특히 노인에게서 두드러졌다", 이어 2017년 의생명학술지 '피어제이(PeerJ)'에 실린 논문에서는 "더운 날씨에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3%, 노인은 8.1% 증가한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노인은 나이 들면서 혈관 탄성도가 감소하고 좁아져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기온이 높아지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고 모세혈관으로 피를 집중시키는 등 체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평소 심장이 약한 사함이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무더위를 건강하게 보내는 법
전 세계 전문가들이 심혈관질환자들의 여름철 건강 악화의 위험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막힌 길을 뚫고 뚝딱거리며 트럭을 고쳐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보다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여름철 혈관질환을 예방하려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혈액 점도를 낮춰야 합니다. 외출 전후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물을 1~2잔 이상 마셔야 하는데, 이때 시원한 맥주의 유혹은 가뿐히 이겨내야 하는 거 아시죠? 음주는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여 혈액을 끈적하게 하고, 흡연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세포 기능을 억제하니 순간의 개운함에 속아 진짜를 놓쳐선 안 되겠죠.
물 이외에 혈관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요. 다시마,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에 풍부한 수용성 섬유질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콩에 든 이소플라본은 혈관이 딱딱해지는 동맥경화를 억제하고 대두단백질은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시킵니다. 더불어 녹황색 채소 속 미네랄은 콜레스트롤 흡수를 막아주죠
만약,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다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오메가3가 단연 대표적입니다. 특히 오메가3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지만 체내에서 생성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오메가3 주요 효능은 혈행 개선, 혈중 중성지질개 개선, 심혈관질환 예방 등으로 중성지방의 수치를 낮춰 혈전으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는데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EPA는 중성지방 합성 억제 및 혈압과 맥박수를 떨어트리는 데 효과가 탁월하기에 섭취를 두번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