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의 영양제만 먹을 수 있다면, 오메가3를 골라 먹어라”라고 할 정도로 오메가3는 우리가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이 오메가3가 산패되면 발암물질로 작용해 비릿한 향과 함께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산패된 오일은 체내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DNA와 세포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오메가3는 오일이기 때문에, 쉽게 산패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산패된 오일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은 여러 연구, 논문을 통해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Fourier transform infrared (FTIR) spectroscopy development, techniques, and application in the analyses of fats and oils. In Ress, Oliver J. (Ed.), Fourier Transform Infrared Spectroscopy에서는 산패된 오일이 주는 독성에 대해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산패된 기름은 유해한 화학 물질을 생성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산화물과 같은 화학물질 알데히드는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썩은 기름에서 생성되는 free radicals은 또한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즉, 산패된 기름 속 화학물질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작용하기에 산화적 산패가 심각한 양으로 존재한다면 건강상의 큰 위험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산패란? 기름이 공기나 물 같은 외부물질과 접촉하면서 맛과 성분이 변하는 현상으로 불포화도가 높은 기름에서 더 잘 일어나며, 오메가3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기 때문에 산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산패된 오메가3 지방산을 쥐에게 계속적으로 투여했더니 성장 지연은 물론 과민성 장 증상, 간 비대, 신장 비대, 용혈성 빈혈, 간내 지방산화 및 체내 염증증가, 대장 악성종양세포 증식 등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주로 자동산화와 가수분해에 의해 일어나게 됩니다. 공기중의 산소나 외부의 빛, 열, 미생물 등과 접촉하여 발생하죠. 오메가3가 산소를 흡수하면서 지질 과산화물을 생성해내게 되는데, 지질 과산화 속도는 정상적인 실내 조건에서도 빛, 및 산소 농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더욱이 4℃의 어두운 곳에 보관된 오일도 보관 한 달 이내에 허용할 수 없을 정도로 산화될 수 있지요. 지질 과산화물은 다른 지방산의 산화를 촉진해 광범위한 연쇄반응에서 추가 지질 과산화물을 생성합니다. 지질과산화는 소량의 과산화물로 인해 과속화 될 수 있고, 지질 과산화물은 체내 지질막 과산화, 세포손상 및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중요한 질병의 기전이 될 수 있지요.
우리가 섭취하고 있는 오메가3는 원료 추출과정부터 제조,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로부터 산패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추출/정제 단계에서부터 오일로 바뀌기 때문에 산패는 이미 대용량으로 포장하는 '벌크포장' 단계에서부터 시작되죠.
해외에서 배를 통해 무언가를 보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일반적으로 먼 유럽에서 배를 타게 되면 최소 90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해외에서 오는 오메가3는 이렇게 긴 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됩니다.
태평양을 건너 화물선으로 들어오는 약 1~2달 이상의 기간 동안에도 오메가3는 계속 산패가 일어나며, 앞서 논문을 통해 볼 수 있듯 우리에게 심각한 해로움으로 다가올 수 있죠. 반면 국내에서 이를 추출하고 제조, 포장, 판매되게 되면 약 1시간이면 모든 것이 완료됩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 35도 이상에 육박하는 날 오메가3가 벌크 용기에 담겨 수개월을 건너올 때, 이 온도에서 기름이 산패되지 않고 안전하리란 보장이 있을까요? 산패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