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많고 챙기는 여성이라면 백수오 좋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백수오의 효과는 이미 입증이 됐는데요. 백수오는 흰머리도 까맣게 만든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에서는 400년 전부터 약재로 쓰이며 그 효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동의보감 속 백수오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혈기를 보태며 늙지 않게 하고 수명을 늘린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졌죠. 특히, 몸을 따듯하게 하여 여성들의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한속단, 당귀와 함께 배합한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초로 갱년기 기능성 인정 원료로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잘 나갈수록 적이 많아지는 게 문제였을까요? 2015년 백수오는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요. 백수오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해 판매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논란의 중심은 바로 혼입된 이엽우피소의 위해 여부였는데요. 논란이 일어난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사건이 발생한지 2년 4개월만에 이엽우피소와 백수오의 안전성 평가 결과 ‘열수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의 경우 백수오 중 이엽우피소가 미량 혼입되었더라도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당시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구별하는 방법이었던 유전자검사기법(PCR검사법)이 일부 경우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 또한 제기됐습니다. 인삼 유전체를 해독/완성한 식물 육종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서울대 양태진 교수팀에서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에 보고한 글에 따르면, PCR검사법은 한가지 유전자만을 검사하는데, 이 검사법으로 시행했을 때 일부 백수오 개체들에서 이엽우피소와 동일한 유전자형이 검출되거나, 반대로 일부 이엽우피소 개체들에서 백수오와 동일한 유전자형이 검출되는 양상이 발견돼, 경우에 따라 진짜가 가짜로 혹은 가짜가 진짜로 오인될 수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신뢰감을 잃고 백수오를 외면하였고,그로 인해 농사를 지은 죄밖에 없는 농가들은 농사를 포기하며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특히 백수오가 가장 많이 재배되는 충남 제천의 수많은 농가들 중 단 2곳만이 남았고, 그 농가조차 백수오를 원하는 곳이 없어 밭은 잡초만 무성했습니다
TV 방송국부터 개인 방송까지 정말 수도 없이 많이 찾아와서 죽을죄를 지은 것처럼 범죄자 취급하고, 나쁜 사람 취급하면서 몰아갔어요. 정말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이 모든 걸 다 포기할까도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수오를 키우던 농민들이 8년 가까운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힘은 오로지 백수오가 가진 효능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이 논란의 ‘시끄러운 원료’였음을 알았음에도 백수오 농가들과 손잡으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선택한 이유는 기능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원료였으며, 원료를 깐깐하게 검증할 우리만의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끈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저희는 진짜 정직하게 백수오만을 심어서 키우고 있고 또 백수오가 얼마나 좋은지를 잘 알고 있으니까… 특히 여성분들 갱년기에 참 좋거든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백수오를 주 원료로 하여 한속단, 당귀를 넣고 만든 원료입니다.
갱년기는 여성의 호르몬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이상증세를 뜻합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불균형을 이루는데, 에스트로겐보다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현저하게 낮아지면서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 때 에스트로겐 역할을 하는 원료가 들어오면서 에스트로겐 수치를 높이게 되면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요.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에스트로겐 수치는 높이지 않으면서 에스트로겐 역할을 수행하여 여성 갱년기에 먹어도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하지 않다는 점을 가장 주목해야 하는데, 에스트로겐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라는 자궁과 가슴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을 하게 될 경우, 자궁과 가슴에 있는 세포에 자극을 주어 여성 건강에 영향을 주게 될 수 있습니다. 여성 건강 관련된 병력이 있거나, 호르몬에 민감하신 분들은 꼭 이 점을 주의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또한,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우수합니다.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42-70세 여성 대상으로 12주간 섭취하게 했을 때 갱년기 증상 평가 점수가 2배 이상 감소한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갱년기 증상 중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신경과민, 불면증, 열감, 안면홍조 등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여성을 대상 백수오를 8주간 섭취 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결과까지 볼 수 있었죠. 더 나아가 백수오는 뼈의 무기질 함량을 높여 완경기 여성들이 많이 겪고 있는 골다공증 부분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것처럼,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걸러내는 PCR 검사법은 한계가 있어, 멀티바코드 DNA 분석법을 통해 원료를 검증해오고 있습니다. 어떤 생물이든 유전적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1개의 유전자 분석으로는 종식별에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집 자원에 따라, 혹은 어떤 변이지역을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백수오 중에서도 이엽우피소와 유사한 유전자형을 가진 개체가 발견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유전자 검사법을 많은 개체에 검증하는 멀티바코드DNA 분석법을 통해 총 30단계에 걸쳐 철저히 검증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거처럼 기분이 좋아요. 다시 농사를 많이 지을 수 있고 또 소비자들이 백수오를 찾아주고 좋은 걸 알아주는 게 꿈같기도 하고요. 더 열심히 더 정확하게 농사를 짓고자 합니다
백수오는 식물 유전자원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인 그린바이오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국내 생명산업의 신성장동력이었습니다. 우리가 백수오에 주목한 것 또한 천연물에서 유효한 기능성 성분을 추출하고 약리 매커니즘을 규명해 새로운 기능성분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진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오해와 억울함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고유 자원인 백수오의 재배와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부활하여 우리나라 농가의 농업소득 또한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