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구매할 때 전성분을 따져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나 아이가 쓸 제품이라면 더 꼼꼼히 살펴볼 수 밖에 없는데요. 그래서인지 시카, 히알루론산 등 성분, 효능의 이름으로 마케팅하는 제품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화장품의 전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사이트가 생기고 그곳에서 부여하는 앰블럼이 상징적으로 활용되는 요즘, 화장품 성분 분석 어플리케이션, 뒷면의 전성분으로 확인한 정보로 제품의 안전성을 맹신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왜 일까요?
한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화장품에 표시되는 전성분은 실제 들어간 성분의 일부다. 원료를 가공할 때 사용되는 화학 용매나 방부제 등은 표시 의무가 없어, 전성분에서 확인할 수 없는 유해 성분들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제조과정에서 화학 반응에 의해 새롭게 발암물질등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화장품에 흔히 사용되고 있는 내분비계 교란 의심물질’에 대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트렌드 기사 중 http://bit.ly/3GcXAs9
환경호르몬이라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은 피부로 체내에 흡수돼 내분비 대사에 영향을 주어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인체내 호르몬과 상호작용을 하게 되므로 동일한 노출에도 태아, 영유아, 청소년, 성인에서 다른 반응을 보이며, 난임, 생리불순, 기형아, 남성의 여성형 유방,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성분인데요.
유럽연합 EU에서는 일찌감치 이러한 물질들의 유해성 검토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꽃향기를 내는 ‘벤질살리실레이트’, 항균제인 ‘트리클로산’, 깔끔한 사용감을 위해 첨가되는 ‘사이클로펜타실록산’, 자외선을 차단하는 ‘옥토크릴렌’과 ‘호모살레이트’ 등이 있는데요. 흔히 인공 향료의 안전한 대체재로 화장품에 쓰이는 천연 아로마 오일 중 라벤더 오일, 티트리 오일은 여성의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하여 아이들의 성 호르몬 활동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실제 라벤더 오일과 티트리 오일에 노출된 사춘기 이전의 남녀 아이들의 경우, 국소적으로 해당 오일에 반복 노출되었을 때 실제 유방이 발달한다 는 연구 결과도 볼 수 있습니다.
각국의 식약처에서 내분비계 교란 의심 물질로 분류되는 성분들에 대해 ‘사용 한도’를 지정하여 안전관리를 하고 있지만, 실제 내분비계 교란물질과 관련한 질병들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ppb(백만분의 일), ppt(일조분의 일) 단위의 극소량으로도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화장품을 선택할 때도 내분비계 교란물질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최근 유럽연합(EU)에서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내분비계 교란 의심물질 14가지에 대한 유해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14가지의 물질에 대해서도 순차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FDA에서는 향료 외에도 보존제와 금속류 등에 포함하여 33가지 알레르기 유발성분을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성분의 중요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매일 씻고, 바르는 데 쓰이는 것이기에 보이지 않은 숨은 성분들이 아이들의 여린 피부와 성장기 어린이들의 호르몬에 치명적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화장품 뒷면의 전 성분, 마케팅 문구, 앰블럼 뿐 아니라 보이지 않은 숨은 유해 성분까지 제대로 검증하고 검사한 제품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
- 1. 미국 FDA 기준 알레르기 유발 의심물질을 검사 제품
- 2. EU 지정 내분비계 교란물질 가능성 성분 검증 제품
- 3. 인공향료 NO! 여린 피부일수록 무향 제품 추천
- 4. 전 성분 EWG 그린 등급 획득 제품
- 5. 실리콘 류 성분이 없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