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개월 정도의 자녀가 있으신 분이라면 분유끊기, 첫우유 섭취 단계에 계실텐데요. 이때 아이가 잘 받아들이지 못 한다거나, 유아식이나 생우유를 거부하는 경우를 겪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갑작스레 분유를 중단하고 음식을 섭취하면서 아이가 설사를 하거나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잘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이 시기에 아이가 먹는 걸 어려워하는 #밥태기에 들어서면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부모님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죠. 이럴 때는 유아식만을 고집할 것이 아닌 20개월까지는 분유를 영양 보충 간식으로 이유식과 번갈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걸 추천 드리며, 생우유를 점차적으로 늘려가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12개월 이후 주로 아이들이 분유를 끊으며 첫우유를 먹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생우유를 잘 먹으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게 되실 텐데요. 대표적으로 킨더밀쉬, 멸균우유, 두유 등이 있습니다.
특히 분유를 끊는 시점에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인 킨더밀쉬는 생우유를 거부하는 아이, 식사량이 현저히 부족한 경우, 생우유 섭취 시 설사나 알레르기를 나타날 때 고려를 하시는데요. 하지만 킨더밀쉬 자체가 생우유보다 달기 때문에 아이가 생우유에 적응하기 전에 이미 킨더밀쉬의 달콤함을 맛본다면 다시 생우유로 돌아가기 쉽지 않습니다. 더불어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유화제)가 들어있는 점도 꼭 따져봐야 할 사항입니다.
멸균우유는 우유의 장기간 보전을 위해 처리 과정에서 모든 미생물과 균을 없앤 것인데요. 그렇기에 장기간 상온 보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살균우유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기에 아기의 가장 첫 우유는 멸균우유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멸균우유에도 아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칼슘의 함량이 일반 우유와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위한 좋은 급원입니다. 이때 꼭 따져봐야 할 점은 바로 A2단백질 100%라는 점인데요. A2단백질이 아닌 A1단백질로 만들어진 우유를 먹을 경우 소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아이가 우유와 가까워지는데 큰 방해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두유 역시 우유를 거부하는 아이를 위해 가장 많이 선택되는 것 중 하나인데요. 두유는 우유에 비해 지방이 낮으며 포화지방산인 우유에 비해 대두유는 반 이상이 몸에 유익한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분의 함량도 높습니다. 하지만 아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칼슘의 함량이 무려 5배나 낮아 성장기 아이에게는 두유보다는 우유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콩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꼼꼼히 잘 따져보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생후 12개월이지만 자신의 입에 익숙해진 분유에서 생우유, 두유, 킬더밀쉬와 같이 낯선 음식을 받아들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겁니다. 심지어 유아식, 유동식은 더 어려울 수밖에 없죠.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그간 익숙하게 먹어오던 분유 중에서 12개월 이후 아이들 영양소가 가득한 3단계를 간식처럼 주면서 영양소를 보충해 가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젖꼭지 떼는 것이 길어질까 봐 걱정이시라면 분유를 타서 빨대 컵 등에 옮겨 담아 주며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랍니다. 분유에는 연령에 맞게 설계된 영양 성분이 충분하여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우유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는데 훌륭한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